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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에 움트는 새로운 시작 - 땅끝마을
매년 많은 국토순례단의 국토순례 시발지가 되는 땅끝마을은 위도상 북위 34도 17분 21초로 우리나라 육지의 최남단에 자리한 마을이다. ‘토말(土末)’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원래는 칡이 많이 자생하고 있는 산이라는 이름의 ‘갈두’라고 불리다가 2008년 행정명 변경을 통해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마을의 서쪽으로는 땅끝전망대와 봉화대가 있는 갈두산이 있으며 동쪽으로는 통호마을이 이어진다. 마을 앞으로는 남해바다가 펼쳐져 있으며, 바다 위로는 보길도와 노화도, 흑일도, 백일도, 장구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이 올망졸망 떠 있다. 땅끝마을은 생태관광지로 개발되면서 전망대만 덩그마니 있던 예전과 달린 여러 코스가 개발되었다. 전망대로 가기 위해서는 땅끝주차장에서부터 걸어서 올라가야 했지만 2005년 장애인과 노약자 등이 불편 없이 오를 수 있도록 모노레일을 설치해 8분 정도면 오를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땅끝전망대에서 땅끝탑으로 이어지는 963개의 계단을 통하지 않고서도 해변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통해 땅끝탑에 갈 수 있다. 이밖에 땅끝마을에서 오토캠프장까지 산책로가 잘 가꿔져 있어 캠프장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2시간 정도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트레킹 코스로도 제격이다. 땅끝전망대에서의 일출이 식상하다면 땅끝항 방파제 앞에 있는 맴섬 사이로 떠오를 일출을 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 된다. 마치 섬이 형제처럼 나란히 서 있는 맴섬 사이로는 일 년 중 2월과 10월에만 해가 떠오른다. 2월 13~18일, 10월 23일~28일 경, 1년에 단 두 차례 약 12일 정도만 두 섬 사이에서 뜨는 해를 볼 수 있어 더욱 특별한 경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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