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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ep COMMANDER Overland  
작성자 관리자(admin) 2009-06-10

별 다섯 개의 안전성 갖춘 가족 위한 SUV
Jeep COMMANDER Overland


커멘더 오버랜드는 21세기 지프(Jeep)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플래그 십이다. 실용주의 성향이 강한 브랜드 아이덴티티 위에 플래그 십에 걸맞은 다양한 치장을 더했다. 그랜드 체로키를 밑그림으로 지프의 전통미와 브랜드 이미지를 단단하게 입혔고, 그들이 처음 시도하는 7인승 모델이기도 하다. 다양한 고급 장비를 더해 베이스 모델과의 차별화도 꾀했다. 길이와 너비, 높이가 조금씩 커졌고 휠베이스가 그대로지만 실내는 한없이 여유롭고 넉넉하다.
프라그마티즘(Pragmatism)이란 실용주의를 주장하는 미국의 사상조류 가운데 하나다. 지프(Jeep)는 이런 실용주의에서 태어났다. 2차 대전에서 필요했던 장비로 태어나 전후 양산 모델로 선보일 때까지 거추장스러운 짐을 덜어 무게를 줄였고, 오로지 네 바퀴 굴림의 특성을 고스란히 살린 모델이 많았다. 탄생이후 1세기를 치닫는 역사 속에서도 지프의 고집스런 전통은 철옹성을 자랑하며 굳건하게 위치를 지켜왔다.
21세기 들어 지프의 궁극점이 조금씩 변화를 받아들인다. 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마냥 옹고집을 부릴 수는 없었을 것이다. 지프는 시나브로 고급 장비를 달기 시작한다. 궁극적인 오프로더 랭글러를 기본으로 그랜드 체로키와 리버티(체로키)로 양분되었던 고급 SUV 라인업에 플래그 십 커맨더(Commander)를 올려 세웠다. 지프(JEEP)가 추구해야할 최고봉이 한 달음 더 달아난 셈이다.


그랜드 체로키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옵션 더해
 
그랜드 체로키를 베이스로 등장했으나 커맨더와 그랜드 체로키는 추구하는 바가 극명하게 갈라진다. 비슷한 메커니즘을 공유하면서도 랭글러와 체로키의 성격이 뚜렷하게 양분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커맨더는 넓고 편안하게 탈 수 있는 지프를, 그랜드 체로키는 여전히 험로에 미련을 남겨둔 오프로더의 길을 간다.
이렇듯 커맨더의 등장은 반세기를 넘어선 지프(JEEP) 역사의 ‘터닝 포인트’다. 여기에 무한한 가능성까지 담았다. 이제 우리는 커맨더 위의 커맨더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시승차는 지난해 연말 선보인 ‘오버랜드’ 버전이다. 지프는 각 라인업 별로 최고급 모델 오버랜드를 둔다. 다양한 편의장비는 물론 우드 그레인과 크롬을 가득 머금은 명실상부 최고급 모델이다.
과감하게 차 전체를 두른 직선은 21세기 트렌드를 거스른다. 전통과 역사가 뚜렷한, 그래서 스스로의 카리스마를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해 낼 수 있는 브랜드가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커맨더는 V6 3.0 CRD 엔진을 얹고 등장한다. 아랫급 그랜드 체로키가 V8 휘발유 모델까지 선보였던 것과 달리 디젤 한 가지만 나온다. 플래그 십으로서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기는 하나 마케팅 전략 가운데 하나다. 베이스 모델인 그랜드체로키 3.0 CRD와의 차별화를 위해 옵션이 가득한 리미티드 버전을 선보인 것도 이런 맥락이다.
곧추선 A필러와 한 치의 주저함 없이 싹둑 잘라낸 D필러가 1999년 리버티(KJ)에게 바통을 넘겨주며 역사 속으로 사라진 XJ 체로키를 추억하게 한다. 여기에 각지고 우람한 펜더, 네모반듯한 윈도가 1세대 그랜드체로키(ZJ)의 마초 근성을 닮았다. 세부적인 디자인 터치는 처음 보는 새로운 모습이나 밑그림은 그랜드 체로키요, 바탕은 지프의 DNA가 가득하다.
운전석에서 앉아보면 그랜드 체로키의 아우라가 온 몸을 감싼다. 계기판과 인스트루먼트 패널, 센터페시아와 시프트레버…. 심지어 도어 안쪽 패널의 모든 장치들이 겉모습은 커맨더의 것이나 위치와 속내는 그랜드 체로키의 그것과 같다. 그럼에도 손끝에 와 닿는 모든 것이 원조모델보다 한결 세련미를 풍긴다. 적당한 우드 그레인이 가슴을 짓누르며 다가온다. 질 좋은 가죽시트는 기본, 오버랜드 버전은 여기에 스웨이드 터치를 덧대 최고급 지프를 탄다는 자부심을 덤으로 얹어준다.

2, 3열로 옮겨갈수록 바닥이 높아진다. 전방시야를 염두에 두고 계단식으로 꾸민 덕이다. 거꾸로 룸미러를 통해 본 뒤쪽 시야가 나쁘다. 화들짝 놀라 차에서 내려 3열 시트를 폴딩시킨다.
인테리어는 필러 디자인만 바뀌어도 실내 공간이 이토록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 예다. 실내공간은 박스 타입. 룸미러는 운전석에 앉아 손을 뻗어도 닿을 수 없을 만큼 멀리 떨어져 있다. 팔이 짧은 게 이토록 서러울 수가 없다. 그러나 헤드룸이 부족했던 그랜드 체로키를 떠올리면 여기는 널찍한 앞마당만큼 여유롭다.


V6 3.0 CRD 엔진 얹은 오버랜드 에디션

언급한 대로 엔진과 트랜스미션 등 파워트레인과 섀시는 그랜드체로키의 것을 그대로 옮겨왔다. 10만 마일 논스톱 주행으로 내구성을 인정받은 메르세데스-벤츠의 V6 3.0ℓ CRD 최고출력 218마력 엔진과 5단 AT를 얹었다. 휘발유 엔진 6000cc에 해당하는 토크 52.0kg·m는 1600rpm부터 순식간에 솟아오른다. 기본형 커맨더보다 200여만 원 비싼 가격(6690만 원)은 고급스런 내장재 이외에도 245/60 R18 사이즈의 대형 크롬 휠까지 얹어준다.
커맨더 오버랜드의 다양한 편의장비는 캠퍼의 입맛을 잘 파악하고 있다. 여느 오너보다 3열 적재함과 뒤 해치도어의 쓰임새가 많은 오토캠핑 마니아에게 전동식 해치도어는 유용한 장비 가운데 하나. 버튼 하나로 도어를 열고 닫을 수 있어 한결 편리하다. 닫힘 버튼도 해치 도어 밑둥에 달아놓은 여느 SUV와 달리 적재함 안쪽 내장재에 심었다.
하늘을 향해 열려있는 도어 끝에 달린, 멀다면 멀 수 있는 버튼을 누르기 위해 애쓸 이유가 없다. 키 작은 오너나 여성도 쉽게 버튼을 눌러 도어를 닫을 수 있다. 안전을 위한 세이프티 기능은 기본, 작은 장애물이 살짝쿵이라도 걸치게 되면 동작을 멈추고 원래 열림 상태로 되돌아간다.



해치도어 위쪽에 달린 플립업 글라스도 유용하다. 번호판 위쪽 버튼하나로 쉽게 열고 닫을 수 있어 간단한 물건은 도어를 열지 않고 해치 글라스만 열어 넣어둘 수 있다. 단, 기본적인 윈도 라인이 높아 키 작은 오너에게 불편할 듯.
그밖에 3열에 마련한 파워 아울렛(전원 소켓)은 3열 시트 작동에 방해받지 않을, 그리고 금세 찾아 쓰기 편할만한 위치에 적절히 심었다. 물론 7인승답게 3열 승객을 위한 공조장치도 빠트리지 않았다.
오프로드 성능은 지프 전통 그대로다. 덩치가 커졌다한들 기본기를 버릴 수 없었을 것이다. 네 바퀴 굴림 로기어에 올라타면 계기판에 ESP 시스템의 작동이 멈추었음을 의미하며 경고등을 켠다. 풀타임 4WD 방식의 콰드라 드라이브Ⅱ 시스템은 드라이버도 모르는 사이 네 바퀴에 구동력을 바쁘게 이어주고 끊어낸다. 온로드 성향은 모든 동작이 그랜드 체로키보다 우아하다. 넓은 실내공간이 주는 심리적인 안정감도 한 몫을 한다.



코너에서 턱-인(Tuck-in) 현상 덕에 속도에 따른 완급이 쉽고, 자칫 오버 스피드로 코너중심에 접어들었다 해도 액셀 페달의 조절만으로 정점을 마음대로 휘감을 수 있다. 코너 끝에선 스티어링 휠이 안쪽으로 살짝 말려들어간다. 오버 스티어로 착각할 수도 있겠으나 언더 스티어에서 뉴트럴 스티어로 되돌아오는 동작이다. 모든 게 그랜드 체로키의 아우라를 닮았으나 널따란 실내공간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은 모든 동작을 우아하게 바꿔 버린다.
지프 커맨더는 미국 연방 고속도로안전관리국(NHTSA)이 실시한 전방 충돌 실험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얻었다. 미국 자동차협회(American Automobile Association)가 선정한 ‘가족을 위한 최고의 SUV’로 뽑히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나아가 오버랜드 버전은 나열하기도 어려운 갖가지 첨단 안전장비가 곳곳에 숨어 있고, 플래그 십에 모자람 없는 편의장비와 고급 옵션도 가득하다. 무엇보다 가족과 함께하는 캠퍼에게 ‘별 다섯 개의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달란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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