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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아름다운 절경 구룡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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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 소개

아름다운 절경을 간직한 구룡포

 

 

 

 

 

 

┃해안도로를 따라 펼쳐지는 절경 속으로┃

 


늦가을 온유한 햇살에 반짝이는 푸른 바다와 인적없는 백사장을 노니는 갈매기들의 여유로운 풍경에 마음 한 켠이 평온해지는 곳. 동해안 일대 산업과 교통의 중심지로 잘 알려져 있는 포항의 구룡포를 찾았다.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은 포항에 처음 가본 사람은 아마 포항제철 때문에 먼저 놀라고 말 것이다. 하늘을 찌를 것 같은 수십 개의 웅장한 굴뚝과 바다 위에 떠있는 듯한 형상은 꼭 영화 속에서 본 미래의 모습을 보는 것 같기 때문이다. 특히 밤이 되면 공장의 불빛과 굴뚝에서 내뿜는 불길이 장관을 이룬다.

 


이제, 구룡포에 대한 얘길 해야겠다. 포항시내에서 31번 국도를 타고 구룡포 방면으로 가다보면 925번 지방도를 만난다. 구룡포는 바로 이 925번 지방도인 해안도로를 따라 시작되어 다시 포항으로 빠지게 된다. 영일만을 끼고 도는 해안도로는 우리나라에서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어서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푸른 동해에서 느껴지는 시원함과 갈매기들의 어울림이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내는가 하면 추수를 끝낸 논과 낮은 구릉들이 평화로운 농촌 풍경을 연출한다. 하지만 남아도는 쌀 걱정 때문일까? 바람이 한차례씩 지나갈 때마다 한들거리는 이름모를 들꽃들과 쭉 뻗은 도로 옆으로 펼쳐진 바다 그리고 그 사이에 드문드문 자리한 카페들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도 추수를 끝낸 농부들의 얼굴에 가득한 근심어린 표정이 지워지질 않는다.

 


발산1리 마을에 도착하는 동안 구룡포는 사람을 보기 힘들 정도로 조용하기만 했다. 사람들이 사는 마을마저 너무나 조용해 깊은 산 속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러다가 주민들을 만났으니 반가운 마음이 오죽했으랴!

 


마을 한 편에서 나이 지긋하신 할아버지가 작은 배에 붙어 있는 조개들을 하나하나 떼어내며 낡은 배를 손보고 있었다. 할아버지의 느린 손놀림이 괜시리 안쓰러워 쳐다보고 있었더니 “자식들 다 장성해서 편하게 살 수 있어도 오랫동안 해온 일이라서 안하면 허전해”라며 먼저 말을 건넨다. 할아버지의 웃음 속에서 삶의 여유가 느껴지는 것 같아 그를 바라보는 일이 행복해진다.

 

┃동쪽의 땅끝마을 장기곶에 가다┃

 

 

 


발산1리를 떠나 다시 해안도로를 달리다보면 마치 푸른 바다에 떠있는 것처럼 보이는 우리나라 동쪽 땅끝마을인 장기곶이 나타난다. 우리나라 지도상에서 호랑이 꼬리처럼 생긴 부분이라 하여 일명 ‘호미곶’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새해가 되면 일출을 보기 위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려드는 곳이기도 하다.

 


호미곶은 16세기 조선 명종 때의 풍수지리학자 남사고가 “한반도는 백두산 호랑이가 앞발로 연해주를 할퀴는 형상으로 백두산은 호랑이 코, 호미곶은 호랑이 꼬리에 해당한다”며 명당이라 칭한 바 있다. 현재의 공식 지명은 포항시 대보면 구만2리로 200여 가구가 언덕마을을 이루고 있다.

 


장기곶에 가면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불을 밝혔다는 등대와 등대박물관을 볼 수 있다. 철근없이 벽돌만으로 쌓아올려 지은 장기곶등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포항 앞바다를 지나가는 배들의 길잡이가 되어주고 있다. 1985년에 문을 연 등대박물관은 동양 최초의 전문 박물관으로 등대의 역사와 원리 등을 알 수 있는 각종 기계와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찾기에도 제격이다.

 


구룡포에 접해있는 마을에서는 대부분 오징어를 말리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다. 오징어를 널고 있는 아주머니의 모습이 정겨워서 몇 마디 말을 붙였더니 “서울에서 왔으니까 포항 오징어 맛을 꼭 봐야지요!”라며 어느새 집에 들어가 오징어 두 마리를 구워다 준다. 아주머니의 따뜻한 인정에 가슴이 절로 따스해진다.

 


포근한 마음을 안고 구룡포항으로 향했다. 장기곶에서 해안선을 따라 달려 구룡포에 도착하니 어느새 뉘엿뉘엿 해가 기울고 있었다.

 

 

┃활기넘치는 구룡포항의 아침┃

 

 

 


일출을 보기 위해 서둘러 구룡포 앞바다로 향했다. 새벽공기가 유난히 차가웠다. 붉은 태양이 떠오르는 동해의 새벽은 신년이 아니어도 언제나 비장함과 장엄함이 느껴진다. 바닷가에는 새벽잠을 떨치고 나온 어부들의 손길이 벌써부터 분주하게 움직이며 힘찬 하루를 준비하고 있었다.

 


특히 밤새도록 어둠을 밝히던 오징어잡이 배들이 항구로 들어오면서 구룡포의 아침은 더욱 분주해졌다. 구룡포항은 동해안 최대 어업 전진기지로 대부분의 어선이 오징어잡이를 한다. 특히 갓 잡아온 활어경매가 이루어지는 곳이라 이 지역은 물론 타지에서 온 사람들도 자주 찾는 곳이다.

 


어선들이 도착하면 어부들은 바쁘게 고기들을 내려놓기 시작한다. 수확의 기쁨 때문일까? 밤새 제대로 잠도 못 잤을텐데, 피곤한 기색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서 삼삼오오 모여 아침을 먹는 어부들, 따뜻한 차를 마시면서 한숨 돌리는 사람들, 그리고 싱싱한 고기들을 곧바로 가져가기 위해 나온 차들의 경적소리….

 

한바탕 소란이 일면서 정신이 없었지만 저마다 주어진 일을 하면서 활기차게 살아가는 모습이 그림같이 아름답다. 하지만 취재팀이 방문했을 때는 콜레라의 영향으로 활어 판매량이 뚝 떨어져 살아있는 오징어를 죽여서 팔아야 하는 어부들의 얼굴 가득 근심이 서려 있었다.

 


하루하루가 시작되는 것이 신비스롭고 감사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똑같은 일상으로 지쳐있어서 삶이 고단하다는 생각이 들 때면 구룡포에 한 번 가보자! 나지막하게 이름을 불러주시던 어머니의 음성처럼 동해의 푸른 바다가 부드럽게 우리를 위로해 줄 것이다.

 


그리고 구룡포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그들에게도 삶은 역시 고달픈 것이겠지만) 삶에 대한 감사함을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느껴보는 것도 좋으리라.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동글동글한 감들과 그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파란 하늘, 하얗게 부는 바람에 흔들거리는 노란 은행잎들…, 그 풍경에 매료되는 가을은 살며시 다가왔다가 이내 흔적도 없이 가버리기 때문에 더없이 아쉬운 계절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미처 가을이 가기 전에 추억의 한 자락을 만들기 위해 무작정 떠나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지도 모른다.

 


기울어가는 가을의 끝을 잡고 찾아간 포항의 구룡포는 한 해가 저물어가는 아쉬움으로 허전해진 기자의 마음을 아는지, 따뜻하고 친근한 미소로 우리를 반겨주었다.

 


┃싱싱한 맛, 싱싱한 자연산 회와 입맛 당기는 전복구이┃

 

 

 

 

구룡포에 가면 가장 많은 식당이 바로 횟집이다. 횟집은 많은데 어디서 먹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구룡포읍 장길리에 위치한 어객회식당을 찾아보자. 감포 진입로에서 4㎞ 거리에 위치한 어객회식당은 구룡포 입구와도 가깝고 포항시내와도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싱싱한 회뿐만 아니라 음식 맛도 좋아 구룡포를 찾은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 자연산만을 파는 어객회식당에는 전복구이와 전복물회가 별미다.

 

문의 : 어객회식당  ☎(054)284-7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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