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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떠나는 캠핑카여행  
작성자 락앤롤캠핑카(id) 2012-06-20

나홀로 떠나는 캠핑카 시험 드라이브

 

석탄일 연휴가 끝나가는 늦은 저녁 나는 홀로 드라이브를 나섰다.

음,,,,어디로 갈까나 여기저기를 생각하다 멀리 않은 태안쪽으로 고고씽!!

 

일단 기름을 채우고 내부순환을 지나 서해안 고속도로

생각해보니 이길은 첨이네.....

그래서 남들 다 얘기하던 행담도 휴게소에서 차를 세우고 잠시 쉬면서 라면도 한그릇 사먹고,,,

맛은 OTL 차라리 차에서 끓여 먹을걸 이란 생각이 뇌리를 스친다.

맛없는 라면 한그릇을 먹고 화장실에 들리는데 어라?

입구에 안마기가 있내?

물론 무료 써비스인거다.

잠시 안마를 받으며 피로를 풀고 또다시 출발

 

그렇게 달려 도착한 청포아일랜드

동생의 좋다는 소리를 듣고 무작정 왔는데,,,크지 않은 여러개의 소나무 숲이 아기자기하다.

조경이 예쁜 팬션들도 꽤 있고,,,

하지만 난 콘도를 싣고(?) 왔으니 패스

차를 세울곳을 여기저기 들러보다 소나무 숲 사이에 떡하니 자리를 잡았다.

 

그러고 보니 벌써 해가 떠오를 시간이네.

몰러드는 노곤함.

일단 잠속으로,,,,

소나무 숲 사이에서 하늘을 바라보며 드르렁 드르렁^_^

 

새벽에 잠들었지만 공기가 좋아서 맑아서인지 기분이 좋아서인지,,일찍부터 일어났다.

참,,,,,사진이 없다 보여주고 싶은데,,,,,아직까지 카메라와 일심동체는 아닌가 보다 맨날 깜빡 한다. 

여긴 아침에 일어나서 소나무숲 밖으로 이동한 모습이다.

 

 

새로 구비한 장비들 중 전기밥솥에 밥을 하고 코펠로 간단히 햄야채볶음을 만들어 맛있게 먹고 럭셔리하게 커피까지 한잔 마셔주는 센스,,

단촐한 가족끼리 여행이라면 차안에 가스렌지와 코펠 전자렌지로도 충분할듯 하다.

물론 저녁에 장작구이를 빠트릴수는 없지만,,,,

 

음,,,,이제 동네 구경을 나서볼까?

바다를 둘러보니 물이 빠지고 있는 시간인지 어린아이들과 함께 조개 잡는 사람들도 꽤 되고,

손잡고 해변을 거니는 연인들도,,,,,

함께 앉아있는 저 연인들의 뒷모습,,,,부럽다.....

 

그래도 나는 혼자 씩씩하게 조개를 캐러 나간다.

저녁찬거리를 위해,,,,^^

와우,,,,맛조개 한바가지 득템.

 

옹기종기 구멍을 파고 돌아다니는 꼬마게들도 참 이쁘다.

골뱅이나 키조개 백합 이런것도 잡고 싶었지만,,,,,눈먼 조개들이 영 안보여서 나 먹을만치만 잡고 철수.

 

멀리보이는 섬들과 등대를 찾아 차시동을 걸어 본다.

 

첫번째 곰섬.

음,,,,여긴 아직 시즌이 안되어서 인지 관리 소홀,,,,

 

 

그런데 청포에서 바라봤던 곳이 아닌것같다 ㅠ ㅠ

그러던 중에도 계속 울리는 문의 전화들,,,,

오늘은 다 잊고 내 애마와 단둘이만 있고 싶은데,,,,

문의전화를 안 받을수는 없고,,,,ㅎㅎ

행복한 고민이네.

멀리서 봐라봤던 멋진 풍경을 찾아 다시 고~~

그래!!!

바로 여기였어.

청포 아일랜드에서 좌측으로 바라다 보이는 조용하고 고즈넉하기까지한 이곳.

득템이로세.....

바로 마검포항

나만의 아지트로 삼고 싶지만,,,울 회원님들께도 알려드리고 싶은 맘으로 사진 투척



 

비행 연습장이 가까운 곳에 있어서,나의 영원한 꿈인 경비행기 조정이 다시금 샘솟고,,

바다를 날다 내려 앉아  우럭잡이 하는 갈매기의 모습도 보고,,,

 

그런데,,,욕심이 과하셨나 보다 우리 갈매기님,,,,동료 갈매기의 애절한 눈길을 외면하고 혼자만 먹으려고

얼른 입에 물고 날아가다 그만 물속에 퐁당 빠트렸내

이솝우화가 생각 나는 광경 이다.

그런 갈매기의 모습에 한참이나 재미있게 웃었다.

역시 과욕은 금물이다.

옆에 친구들과 나눠 먹었음 그런일 없었을 터인데,,,

 

 

이것 저것 구경에 빠져있다 보니 벌써 노을이 지려 한다.

 

안개가 많이 끼어서 인지 노을이 이뿌진 않다.

아,,이제 배도 고프다.

나 혼자만의 캠프파이어를,,,시작해야겠다.

화로대에 장작을 붙이고,,자리를 세팅하고,,

 

이날을 위해 몇날 몇일 시즈닝 해놓은 더치 오븐을 이용하여 맛조개찜을,,,

 

이사진 꼭 서부영화의 한 장면 같다 ㅋㅋ


 

내손으로 잡아 해먹는 맛조개찜이여서 그런지,,,정말 말로는 형언할수 없는 맛이다.

그래도 조개만 먹을수 있나 어디....

낮에 마트에서 사온 삼겹살과 버섯 양파를 꼬치에 끼워 굽기 시작했다.

쿠킹호일에 감싼 감자도 한알 살포시 투척...

와,,,,이맛이란,,,,,,,,

이슬이 한잔과 삼겹살 한꼬치,,,

주기네~~~

아쉽게도 사진이 없다.

먹고 굽고 마시고에 정신 팔려,,,,

파장한 뒷사진만,,,,

 

정말 바닷가를 코앞에 두고 구워먹는 조개와 삼겹살의 맛은 도저히 말로는 표현할수가 없다.

울 회원님들도 함 해보셨음 하는 바램 밖에는,,,,

 

그중에 웃지 못할 에피소드.

저 장작으로 숯을 만든다고 쿠킹호일에 감싸 더치오븐에 넣어두었더니,,,,

이런,,,,,숯은 완성되었으나,,더치오븐 시즈닝이 벗겨져 버렸다 ㅠ ㅠ

만들어진 숯도 어리버리 하다.

숯 정말 강한 놈이다.

돌아가서 또 시즈닝 삼매경에 빠져야 할듯,,,,

 

이제 서서히 정리 모드

이곳은 오토캠핑장이 아니다.

그저 해변일 뿐이다.

그래서 일체의 돈도 필요없다.

그러니 내가 더 청소를 잘해주어야 한다는 맘으로 정성껏 정리를 해본다.

 

정리를 끝내고 부두로 밤마실.

요즘 낚지가 슬슬 올라온다고 해서 낚시꾼들이 제법 많다.

그런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방파제에 네온을 켜놓은 모습도 참 멋졌는데,,,

카메라는 안가져 왔고 아쉬운 대로 폰카로 찍었다.

 

돌아와도 화로의 불은 그대로,,남은 불씨를 친구 삼아 커피 일잔.

혹시 밤되면 추울까하는 맘으로 켜놓은 보일러로 차안은 따끈 따끈.

이제 씻고 자면 되는구나 라는 순간,,,

허걱~,,,,낮에 깜박 잊고 물탱크에 물을 안채워 넣었다.

물량을 체크하니 1/3이 남았다는 사인이,,,

나름 아껴가며 설거지와 샤워를,,,

그리고도 남았다^_^

아,,,,길고도 즐건 하루였다.

다만 누군가와 함께 였다면 더 좋았을걸이란 아쉬움이,,,

다음엔 가족들과 친구들 다 함께 와야지.

오늘도 밤하늘을 바라보며 잠을 청해본다.

쿠우울,,,,,,

 

새벽녁부터 들리는 빗소리.

새벽에 잠결에 가끔 듣곤하던 빗소리를 실시간으로,,,

 

벙커베드에서 바라본 바다,,,

무얼봐도 그림이다 ㅎㅎ

  

어제 마신 몇잔의 이슬이를 위해 간단히 남은 야채를 투하하여 얼큰한 고추장찌개를 끊여 먹고 이제 서서히 짧게만 느껴지는 이번 여행을 마무리 한다.

더욱 더 안락하고 편안한 캠핑을 만들기 위해 아쉬운 점들과 부족한 장비를 나름대로 메모하고 정리하며,

굿바이 마검포여!!!

 

*오붓하고 조용한 가족 연인 캠프를 원하시는 분들,,,정말 마검포항 강추합니다.^_^

관계자 절대 아님.. 저도 첨 가본곳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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