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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천수만과 간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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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들의 군무가 아름다운 천수만과 간월도

 

 

 

 


먼저 온 가을 철새는 소박하고 부지런했다. 드넓은 천수만 일대를 다 차지할 수 있음에도 간월호와 부남호의 갈대숲 한편에 모여 여린 두 발 디딜 수 있을 만큼의 수면에만 몸을 누이고, 이른 새벽부터 찬바람을 가르며 먹이를 찾아 부지런히 하늘을 날았다. 숨은 듯 고요하던 새떼가 수면을 박차고 날아오를 때면, 버려진 듯 황량하던 서산간척지가 일순간 생명의 환호로 가득 찬다.

 


주변의 해안 경치가 아름다워 1978년 태안해안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태안반도는 해수욕장, 철새도래지, 낚시터 등이 몰려 있는 태안군과 서산시가 관광지로서 특히 인기를 얻고 있다. 처연하게 물드는 낙조를 감상해도 좋고, 계절마다 종류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는 싱싱한 해산물로 미각을 돋구어도 좋고, 인근의 작은 섬으로 배를 저어도 좋은 태안반도의 겨울 풍경은 해질녘 붉은 노을을 향해 날아가는 수만 마리 철새들의 군무에서 절정을 이룬다.

 

 
서산·홍성 땅과 안면도 사이에 있는 좁고 긴 천수만은 동북아 최대의 겨울철새 도래지로, 서산A·B지구방조제로 가두어진 간월호와 부남호가 가장 좋은 새들의 보금자리다. 이곳을 찾는 겨울철새는 대략 200종 50여만 마리. 가창오리, 청둥오리 등 오리류가 가장 많고, 황새, 노랑부리저어새 등 세계적 희귀조인 천연기념물도 쉽게 만날 수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홍성 IC를 빠져나오자마자 고가 밑에서 좌회전, 안면도 이정표를 따라 왕복 4차선 40번 국도와 96번 군도를 갈아타며 30분쯤 달리면 서산A지구방조제 입구다. 방조제가 끝나자마자 바로 우회전해 비포장길로 접어들면 서산A지구간척지. 끝이 보이지 않는 광활한 논길을 4.5km쯤 달리면 막다른 삼거리를 만나는데, 여기에서 우회전해 1.9km쯤 더 가면 잡풀과 갈대가 어우러진 제방 너머로 간월호가 모습을 드러낸다.

10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천수만의 철새를 만날 수 있고, 화려한 비상을 감상하려면 일출과 일몰 시간에 맞춰야 한다.

 



간월호 건너편의 간월도는 천수만 한가운데 떠 있다가 간척사업으로 뭍이 된 섬으로, 작고 초라한 마을 모습이 나뒹구는 겨울바람을 더욱 쓸쓸하게 만든다. 하지만 어리굴젓과 굴밥을 비롯해 다양한 해산물과 별미를 맛볼 수 있고, 천수만 너머에 있는 안면도의 해안과 개펄, 어선들의 그림 같은 풍경이 한눈에 잡히는 데다가, 섬 분위기를 거짓말처럼 멋지게 바꿔버리는 일몰이 있어 겉모습과는 달리 쏠쏠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다.

 

간월도 바로 옆에는 무학대사가 천수만에 내리는 달빛을 보고 홀연히 깨우쳤다고 해서 간월암(看月庵)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암자가 있다.

 


간월도에서 나와 서산B지구방조제를 건너면 남한 땅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태안반도의 해변들이 기다린다. 들쭉날쭉한 리아스식 해안이라 해안선을 쭉 펴면 500km가 넘는데, 그 해안선을 따라 40개가 넘는 해수욕장이 늘어서 있다. 숙박 및 편의시설을 잘 갖춘 유명 휴양지부터 이름조차 생소한 소규모 해변까지 저마다의 개성을 갖추고 인적 뜸한 겨울바다를 지키고 있다. 해변마다, 포구마다 사연 없는 곳이 없어 일일이 소개하자면 끝이 없을 정도다.

 


학암포는 밀물이면 허리까지 물에 잠기고, 썰물이면 육지가 되는 바위 학암이 특징이고, 구례포는 태안 낙조의 백미로 꼽힌다. 사진작가들은 겨울철 구례포 낙조를 안면도 꽃지 낙조보다 한 수 위로 치는데, 해변 갯바위의 소나무와 바위섬, 초가집을 배경으로 떨어지는 태양이 아름다워 드라마 ‘먼동’과 ‘용의 눈물’ ‘야망의 전설’ 등의 촬영지가 되었다.

 


태안을 대표하는 만리포는 기암절벽이 수놓인 탁 트인 바다가 가슴까지 후련하게 만들고, 은빛 백사장에 내려앉는 철새들의 모습도 정답다. 백사장이 이어진 천리포와 백리포를 함께 들러볼 수 있다. 파도리는 자연석 조약돌을 염색한 해옥(海玉)이 생산되는 곳이어서 이색 볼거리를 만나는 재미가 있다.

 


갈음이해수욕장은 해변 한가운데 소나무 한 그루가 자라나 독특한 풍경을 자아내는데,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와 드라마 ‘여인천하’가 여기서 촬영되었다. 갈음이 남단 안흥항은 꽃게잡이로 유명하고, 그 아래 신진도는 오징어잡이 어선들이 몰려드는 곳으로 최근 새로운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송림이 우거지고 백사장이 깨끗해 예전부터 영화 촬영지의 단골이었던 연포는 최근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다모’의 마지막 장면 때 바닷가에서 두 남자 주인공이 결투를 벌이던 곳이다.

 


몽산포는 동양 최대 길이인 13km 백사장의 모래가 단단해 자동차경주가 열리는 곳. 물이 빠진 백사장을 자동차로 달려보는 이색 체험으로 스트레스를 풀기에 좋다. 남쪽 끄트머리인 마검포는 실치회의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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