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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 꾸미기 비법 대 공개 조회수 13006
작성자 관리자(admin) 2009-06-17 20:22:23

캠프장에서 침실 꾸미기의 기본은 ‘예쁘고 화려하게’가 아니라 ‘아늑하고 따뜻하게’이다. 특히 겨울 캠핑을 즐기는 캠퍼들은 적은 장비로 가장 뛰어난 난방 효과를 보기 위해 다각도로 연구한다. 야전침대의 활용 유무에 따라 입식과 좌식으로 나누어지는 캠프장의 침실 트렌드를 공개한다.




 자녀의 독립성 고려한 류리 씨 전기요와 머미형 침낭으로 난방 해결

두 딸을 데리고 캠핑을 다니던 류리 씨 가족은 겨울이 시작될 무렵 캠핑을 계속할 것인지에 대해서 심각한 고민을 했다.
초가을까지는 아이들이 불평 없이 잘 따라왔지만 밤 기온이 많이 내려간 10월부터는 힘들어하는 기색이 역력했기 때문이다.
겨울에 접어들면서 류리 씨는 아이들이 편하게 잘 수 있는 침실을 만들기 위한 연구에 들어갔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방식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우선 이너 텐트에 전용 매트를 깔아서 냉기와 습기를 완전 차단하고, 그 위에 전기요를 사용해 난방을 했다. 혹시 모를 화상에 대비해 여름용 폴라플리스 침낭 두 개를 덮으니 포근함과 열전도가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침낭은 머미형 침낭을 사용하는데 철저할 정도로 개인 침낭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오토캠핑에서 많이 사용하는 사각 침낭 대신 머미형 침낭을 선택한 이유는 따뜻하기도 하려니와 아직 어린 딸들이지만 독립성을 보장해주고 싶어서였다.
마침 산을 좋아하던 남편이 침낭을 여러 개 가지고 있었기에 깨끗하게 세탁한 후 크기와 성능을 고려해 적절히 분배했고, 막내를 위해서는 특별히 주니어 침낭을 구입했다. 개인침낭을 시작한 후에는 아이들의 책임감도 높아져서 자신의 침낭은 스스로 정리하고 관리도 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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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 더거 씨 에어 매트로 편안한 침실 연출

2003년 미국에서 한국으로 생활 본거지를 옮긴 줄리 더거 씨 가족은 미국에서 즐기던 캠핑을 잠시 잊고 살았다. 하지만 한국 생활이 어느 정도 안정된 후 아이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2006년 여름부터 다시 캠핑을 시작했다.
스크린 텐트를 비롯해 기본적인 캠핑 장비를 갖추기 시작했고 미국과는 전혀 다른 한국의 캠핑 문화에 푹 빠져버렸다.
결국 날씨가 가을로 접어들 무렵부터는 사계절 캠핑이 가능한 장비들을 준비해 한겨울에도 행복한 캠핑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우선 사계절용 텐트로는 넓은 공간과 높이가 매력적인 대형 터널형 텐트 아웃웰의 몬타나6를 구입했다. 그리고 아직 온돌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 절반에 가까운 공간을 침실로 할애했고, 등이 불편하지 않도록 푹신한 바닥 만들기에 정성을 기울였다.


처음에는 야전침대 사용을 고려했지만 어린 두 자녀가 쓰기에는 불편하고 위험한 점이 많았다. 그래서 이웃 캠퍼들에게 자문도 구해보고, 전문 매장도 여러 번 방문해서 선택한 제품이 여름철 튜브로도 사용할 수 있는 공기 강제주입식 에어 매트로, 덩치가 큰 남편을 배려해 1인용 매트 가운데 가장 큰 제품을 구입했다.
사용할 때마다 펌프로 공기를 넣어야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가격도 저렴하고, 특히 쿠션감이 좋아서 남편도 큰 불편을 느끼지 않고 편안히 잠을 잘 수 있었다. 가족 수에 맞추어 네 개를 구입해 사용하니 넓은 침실이 산만하지 않고 안정감을 찾았다.

 
>>Editor' Advice 오토캠핑에 적합한 매트는?

 
오토캠핑에서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 사용하는 매트는 발포 매트와 에어 매트로 나뉜다. 그리고 에어 매트는 공기를 넣는 방식에 따라 강제주입식과 자동주입식으로 분류된다.
발포 매트는 저렴하고 가벼운 것이 장점이지만 쿠션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캠퍼들은 냉기와 습기 차단을 목적으로 사용한다.
반면 에어 매트는 쿠션감과 냉기차단 효과를 동시에 충족시키고 바닥과 야전침대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자동주입식 에어 매트는 입구를 열면 자동적으로 공기가 채워지는 구조로 편리하고 내구성도 좋아 오래 사용할 수 있지만 쿠션감이 조금 부족한 것이 단점이다.
이에 비해 강제주입식은 펌프나 입으로 일일이 바람을 넣어주어야 하지만 여름철 튜브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쿠션감이 좋다. 바닥 생활에 익숙지 않은 사람이 사용하기에 좋은 대신 날카로운 물건이나 불에 닿으면 못 쓰게 되므로 항상 주의해야 한다.
 


공간 활용 실용파 김시향 씨 ‘ㄱ’자 침대배치로 난방 극대화

세 자녀를 둔 김시향 씨 부부는 주말에 아이들끼리 집에 있을 수 있을 만큼 성장한 다음부터는 부부만의 오붓한 캠핑을 다니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부부끼리 캠핑을 다닐 때는 가능한 짐을 간소화하고 일정도 자유롭게 하는 편이다.
스노우피크의 리빙쉘 텐트를 사용하는데 침실을 따로 만드는 대신 거실에 야전침대를 놓아 단출하고 간편하게 구성했다. 야전침대는 무겁고 부피가 크지만 이너 텐트를 설치하고 그 안에 별도의 난방 장치를 하는 수고보다 훨씬 간편하다는 것이 김시향 씨의 설명이다.
실제로 야전침대를 설치하고, 두툼한 에어 매트를 깔고 동계용 다운침낭을 펴는데 걸리는 시간은 5분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동성이 좋은 야전침대는 공간 활용도 자유로워서 한결 여유가 넘쳤다. 추위에 대비해 에어 매트와 침낭은 비박이 가능한 수준의 제품을 구비했다. 특히 카벨라스의 공기 자동주입식 에어 매트는 쿠션감과 냉기차단 효과면에서 만족스럽다.

원룸형 침실의 관건은 냉랭한 실내 공기를 어떻게 데울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다. 김시향 씨 부부의 선택은 가장 무난한 석유난로. 연료 체크와 환기를 신경 쓰면 겨우내 따뜻한 잠자리를 책임져준다.
대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수시로 환기시키고 잠자리에 들 때는 환기창을 여는 것을 잊지 않는다. 특이한 것이 있다면 침대의 배치다. 김시향 씨는 침대를 나란히 붙이는 대신 ‘ㄱ’자 형태로 배치해 실내 공간을 넓히고 동선을 자유롭게 했다. 석유난로의 열이 부부에게 똑같이 전달되어 난방면에서도 훨씬 효과적이다.


>>Editor' Advice 차량용 에어 매트 야전침대 활용법

 
부부끼리 캠핑을 다니거나 아이가 하나인 단출한 가족은 야전침대 두 개를 붙이고 차량용 에어 매트를 사용하면 훨씬 편안한 잠자리를 구성할 수 있다. 무겁고 부피도 큰 제품이지만 오토캠퍼에게 부담이 될 정도는 아니다. 이 제품은 특수 구조를 채택해 허리쏠림을 완전히 방지하기 때문에 개운한 아침을 맞을 수 있다.  
야전침대의 크기가 작다면 가운데를 띄우고 에어 매트와 야전침대의 끝선을 맞춘다. 이 경우에도 가운데가 처지는 일은 없으므로 안심해도 된다. 대신 아이가 어리거나, 영하 10℃ 이하의 추운 날은 탕파를 사용하거나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며 난로를 피우는 것도 좋다.



사각 침낭 활용하는 박희정 씨 전기요와 탕파 활용



콜맨의 거실형 텐트를 구입한 후 박희정 씨 가족은 기존에 쓰던 프로스펙스 캐빈 텐트를 중고 장터에 내놓는 대신 두 텐트를 연결해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거실형 텐트에는 별도의 침실 공간이 필요했는데 작은 이너텐트를 사용하는 대신 두 개를 연결하면 훨씬 넉넉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래서 두 텐트를 터널형으로 연결하여 캐빈 텐트를 침실로 활용했다. 결과적으로 다른 캠퍼에 비해 침실 공간에 여유가 생겼다. 침실에는 전기요, 발포 매트, 사각 침낭 2개, 베개 2개가 전부이고 아이와 함께 하는 날에는 베개 하나만 추가될 뿐이다. 공간을 확보하고 나니 박희정 씨의 침실은 집의 그것처럼 항상 깔끔하고 단정하게 변했다.



박희정 씨는 사각 침낭 예찬론자다. 예전에는 머미형 침낭을 썼지만 답답하고 피부에 닿는 감촉이 좋지 않아서 사각 침낭으로 교체했다. 지금 쓰고 있는 제품은 외피는 면으로, 충진재는 할로필을 사용한 콜맨 애쉬캐년 침낭이다.
사계절 쓸 수 있어서 경제적이고 세탁도 쉬운 이 제품은 무엇보다 푹신하고 감촉이 좋아 숙면을 취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가을부터는 전기요를 바닥에 깔아주니 아주 추운 날을 제외하고는 생활에 불편을 주지 않을 정도로 따뜻했다. 가끔은 사각 침낭 두 개를 연결해서 2인용 머미형 침낭을 만들어 잠자리에 들기도 한다. 이 경우 가족 간에 체온을 나눌 수 있어서 훨씬 따뜻하게 잠을 잘 수 있다. 
하지만 텐트의 구조상 거실에 난로를 피워도 침실에는 열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는 것이 단점이다. 그래서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나 아주 추운 겨울밤에는 난로 대신 탕파를 사용해 부족한 난방을 해결하고 있다.


>>Editor' Advice 휴대용 보일러 활용

2006-2007년 겨울 시즌, 캠퍼들에게 가장 주목을 받은 장비를 꼽으라면 단연 휴대용 보일러다. 전기의 구애를 받지 않고, 성능은 전기요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수하다.  
휴대용 보일러의 기본 장비인 매트는 전용 매트를 구입하거나 직접 만들어서 사용할 수 있다. 전용 매트는 안전하고 견고하지만 비싸고 수납공간이 많이 필요하다. 특히 자신의 텐트 크기에 맞추어 제작을 의뢰하면 가격은 더 올라간다. 그래서 많은 캠퍼들이 매트리스와 실리콘 호스를 이용해 직접 제작하여 사용하고 있다.
휴대용 보일러는 실내에서 항상 뜨거운 물을 끓여야하기 때문에 화상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아이들은 절대 근처에 가지 못하게 해야 한다. 또한 밤새 난방을 할 경우에는 버너 관리를 철저히 하고 불이 꺼지지 않도록 연료도 잘 체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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