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하거나 혹은 다르거나 캠핑장비를 보는 객관적 시선
슬림 폴딩 테이블
캠핑장비의 조건은 한정되어 있다. 가벼워야 하고 수납성이 좋아야 하며 설치도 편해야 한다. 게다가 쓰임새도 단순하기 그지없다. 당연히 닮은 꼴 장비들이 쏟아져 나올 수밖에 없다. 문득 드는 궁금증 하나, 그들은 대체 얼마나 닮았고 또 얼마나 다를까? 아주 객관적인 사실만을 토대로 비교해 보았다.
3. 슬림 폴딩 테이블
콜맨VS코베아
테이블과 의자는 오토캠핑을 대중화시킨 주인공은 아니지만 명품 조연이라 불리는 신 스틸러(Scene Stealer)가 되기에 충분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많은 초보캠퍼들이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는 캠퍼들의 모습을 보면서 본격적으로 캠핑을 시작하게 될 만큼 우리나라 캠핑 문화를 입식으로 변화시키는 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 초창기 테이블은 무조건 넓고 큰 것이 대세여서 수납을 할 때에도 두께 때문에 힘들어 했다. 최근 테이블의 테마는 ‘슬림(Slim)’이다. 내하중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상판의 폭은 넓어지고 수납했을 때 두께는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콜맨 슬림 3폴딩 테이블과 코베아 슬림 3폴딩 테이블로 각각 15만2000원, 16만2500원의 가격이 책정되어 있다.
왼쪽: 콜맨, 오른쪽: 코베아
편의 장치
두 제품은 사이즈로만 보면 이보다 더 똑같은 일란성 쌍둥이는 없다. 색상만 달리 보일뿐 수치상으로는 서로 브랜드를 바꾸어 달아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누가 먼저 나오고 누가 나중에 나왔냐 같은 질문은 일란성 쌍둥이에게 누가 형이냐고 묻는 것과 마찬가지로 큰 의미가 없어보인다.
콜맨 슬림 3폴딩 테이블 설치 시 1200×800×300/700(h)㎜ 수납 시 400×800×70(h)㎜
코베아 슬림 3폴딩 테이블 설치 시 1200×800×300/700(h)㎜ 수납 시 400×800×70(h)㎜
무게
똑같은 사이즈임에도 약 1㎏ 정도의 차이가 있는데 이는 상판의 재질에 따라 나타난 차이다. 무게는 테이블을 선택하는 데 있어 중요 체크포인트 중 하나지만 단순히 무게에만 신경쓰기보다는 각 부분의 재질이나 기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좋다.
콜맨 슬림 3폴딩 테이블 6.7㎏
코베아 슬림 3폴딩 테이블 7.7㎏
재질
두 제품에서 거의 유일하게 완벽히 다른 부분이 바로 상판의 재질이다. 콜맨 슬림 3폴딩 테이블의 경우 기존 테이블에서 보여주었던 대로 프린트 합판을 이용하고 있다. 조금 늦게 세시장에 나온 코베아 슬림 3폴딩 테이블은 시장의 트렌드를 적용해 알루미늄을 상판의 재료로 사용했다. 또한 흠집이나 열 변형이 적게 하기 위해 핫 무빙 코팅까지 더해 실용성을 높였지만 조금 더 무거워졌다.
콜맨 슬림 3폴딩 테이블 프린트 합판
코베아 슬림 3폴딩 테이블 알루미늄(핫 무빙 코팅)
수납 및 폴딩
수납성은 슬림 테이블의 정체성이기도 한 만큼 콤팩트한 사이즈를 자랑한다. 다만 두 제품간에는 분리된 다리의 수납 방법에 차이가 있는데 콜맨의 경우 상판 아래에 별도의 홀더가 있어 흔들림 없이 수납된다. 코베아 제품은 별도의 수납 주머니에 수납 후 다리 프레임에 벨크로로 고정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코베아 제품은 폴딩 시 수납 주머니가 조금 번거롭게 한다.
콜맨 슬림 3폴딩 테이블 상판 결합식
코베아 슬림 3폴딩 테이블 수납 주머니
캐리어
테이블을 운반할 때 편하게 어깨에 메도록 캐리어가 달려 있는데 두 제품이 약간의 차이가 있다. 콜맨은 버클 결합 방식의 고정형을, 코베아는 회전 고리 방식의 탈부착형을 선택했다. 캐리어를 쓰지 않을 때에는 따로 떼어낼 수 있지만 콜맨은 짧은 기본 웨빙은 남아 있게 된다. 코베아는 회전 고리를 채택해 캐리어가 잘 꼬이지 않는다.
콜맨 슬림 3폴딩 테이블 버클 방식의 고정형 캐리어 웨빙
코베아 슬림 3폴딩 테이블 고리 방식의 탈부착형 캐리어 웨빙
높낮이 조절
지형의 차이로 인해 테이블의 균형이 맞지 않는 경우가 일어날 수 있는데 콜맨보다는 코베아 슬림 3폴딩 테이블이 나사식으로 미세 조절이 가능해 이런 상황에 조금은 더 유리하다.
콜맨 슬림 3폴딩 테이블 다리 미세조절 불가
코베아 슬림 3폴딩 테이블 나사식 다리 미세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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