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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내일모터스의 SNAIL 590F  
작성자 관리자(admin) 2010-03-24

외적인 아름다움과 내면의 충실함 겸비한 스내일모터스

 

SNAIL 590F 

 

 

 

낯선 브랜드에서 새로운 모터홈을 가지고 시장에 등장했다. 후발주자의 부담은 언제나 ‘도대체 무엇이 새로운가?’에 대한 대답을 준비하는 일. 스내일모터스의 대답은 ‘사용자 중심’이다. 운전하기 편하게 폭과 길이를 줄였고 갈라짐이 없도록 원피스로 작업했으며, 춥지 않도록 최고급 히터를 장착했다. 이 모든 것이 직접 캠핑을 하며, 또 직접 캠핑카를 운전하며 체득한 생활의 발견이다.

 


남자와 여자가 사랑에 빠지는 시간은 단 3초에 불과하다는 학설이 있다. 그 이후의 시간들은 자신의 감정을 합리화하는 단계라는 이야기일 것이다. 그리고 이 학설은 어쩌면 굳이 남자와 여자에 한정하지 않아도 좋다. 무언가 마음에 쏙 드는 물을 만났을 때도 같은 공식이 적용되는 것을 보면 말이다. 혹자는 이런 현상을 ‘지름신’이라 부르기도 하고, 혹자는 좋은 물건을 알아보는 ‘선구안’이라 합리화하기도 한다. 첫눈에 반한 캠핑카를 만났다면? 지금부터 당신은 그 캠핑카를 좋아하게 된 이유를 찬찬히 따져보아야 한다. 바로 지금처럼.

 

기품 있는 외모? 비밀은 원피스 바디!
‘스내일모터스(Snail Motors)’라는 다소 낯선 브랜드를 단 모터홈이 등장했다. 그리고 이 모터홈을 접한 사람들이 입 모아 ‘첫 작품인데도 범상치 않은 솜씨’라는 평가를 내린다. 대체 어떤 녀석이기에? 궁금증을 품은 지 한 달여 만에 직접 만나 확인한 스내일590F의 첫인상은 아직은 어리지만 왠지 모를 기품이 묻어나는 소공자다.
내부 공간을 고려하여 넓고 길어지던 기존 모터홈의 추세를 거스르는 폭(2140mm)과 길이(5900mm)에서 오는 안정감이 첫 번째 이유이고, 전체적으로 라인을 잘 살린 디자인이 두 번째 이유이다. 여기서 주목할 것이 바로 ‘곡선의 미학’이다. 스내일590F의 전반적인 디자인에는 곡선의 미학이 구석구석 숨어 있다. 처음 만나는 곡선이 바로 벙커베드가 만들어 내는 완만한 유선형의 라인이다. 그리고 아름다운 이 라인에는 다소 높은 2990mm의 높이가 자연스럽게 본체와 이어지게 하는 기능성이 숨어 있다.
두 번째 곡선의 미학은 뒤태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일반적인 차에 비해 길이가 긴 특성 상 뒷부분의 부딪침이 많은 단점을 보완하여 길이를 짧게 함과 동시에 옆면과 뒷면이 만나는 부분을 둥글게 마무리하였다. 또 지붕과 뒷면이 만나는 부분 역시 아름다운 곡선으로 마무리하였다. 중요한 것은 이렇게 자유자재로 둥글려 곡선의 미학을 완성할 수 있었던 것이 ‘원피스 바디’라는 과학이 뒷받침되었다는 사실이다. 베이스카인 그랜드스타렉스와 한 치의 틈도 없이 꼭 맞추어 질 수 있도록 본체를 하나의 구조물로 본떠 만든 것이다. 일반적으로 10~18개 조각의 FRP를 붙여 만드는 기존 제조법에 비하여 틀을 만들어 한 번에 찍어내기만 하면 되는 원피스 바디는 이렇게 유려한 곡선을 마음껏 뽐낼 수 있게 했다. 뿐 만 아니라 접합 부위의 균열과 인한 누수 현상과 마찰소리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기능성도 더해졌다.
‘소공자’라는 표현에 힘을 더하는 외부 디테일로는 뒷면에 기본으로 장착된 캠핑카 전문 브랜드 피아마(Fiamma)의 접이식 외부 사다리와 캠핑카 전용 엔트런스 도어가 있다. 그리고 옵션으로 동일한 소재인 피아마의 자전거캐리어와 500 카고박스를 선택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캠핑카 전용’이라는 것. 이렇게 작은 디테일을 중요시 여기는 스내일590F는 사소한 차이에서도 품격이 엿보이는 소공자의 자격이 충분하다. 여기에 호스만 연결하면 바로 물이 뿜어져 나오는 외부 샤워기와 같은 세심한 배려는 덤이다. 

 

 

고급형 조명을 달고, 천장에 잡지 수납공간을 만드는 것은 물론 전반적인 인테리어에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곡선을 입혀 완성한 스내일590F 내부. 뒤쪽을 바라본 모습이다.

  

 

볼수록 빠져드는 매력 탐구 전용 제품으로 디테일을 살리다
지금까지 겉모습로만 평가했다면 정작 이제부터가 본 게임이다. 첫눈에 ‘이것이다’ 싶었던 사람이나 물건도 꼼꼼히 따져보았을 때 실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진정한 운명의 대상이라면 볼수록 빠져드는 매력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문을 열고 내부로 들어서니 탁 트인 천장고가 모터홈 특유의 답답함을 없앴다. 2990mm에 달하는 천장 높이가 비로소 빛을 발하는 것이다. 덕분에 약 1m의 높이를 확보하여 성인 3명이 누워도 넉넉한 벙커베드가 탄생했다. 그리고 이러한 개방감만큼이나 시선을 끄는 것은 ‘ㄷ’자 형태의 소파베드다. 운전석과 생활공간을 완전히 막아 버린 이 형태의 소파베드는 운전석의 냉기가 생활공간으로 넘어오는 것을 완전히 차단하는 기술적인 역할은 물론 여럿이 둘러앉기에 넉넉한 소파이면서 간편하게 침대로 전환하게 만드는 기능적인 역할을 겸하고 있다.
디테일을 중요하게 여기는 스내일모터스의 특징은 세심하게 서랍형으로 일일이 칸을 나눈 싱크대 수납함과 운치를 더하는 신형 도메틱(Dometic) 메인등, 같은 브랜드의 85L 고성능 냉장고를 거쳐 베바스토(Webasto)의 6KW 히팅 파워를 자랑하는 듀얼 탑 히터에서 정점에 달한다. 운전석까지 뚫린 C 클래스 형태의 모터홈 특성을 고려하여 특별히 운전석 쪽으로 온풍구를 설치했다. 연료는 일반적인 모터홈과 마찬가지로 200V 전기, 딥사이클(Deep Cycle) 배터리 2개와 50A 충전기, 10kg LPG가스의 3가지 형태로 운영되며, 옵션으로 125V 태양전지 시스템을 추가 장착할 수 있다.
자, 이제 새롭게 만난 스내일590F의 겉모습부터 속내까지 빠짐없이 잘 살펴보았다. 그럼에도 첫인상인 ‘기품 어린 소공자’의 이미지가 그대로 유지되었는가? 만약 그렇다면, 당신은 이미 이 친구와 사랑에 빠진 것이다.

 

홍혜선 editor  /  김의철 photographer  /  스내일모터스(www.snailmotors.com 1644-3365) cooperation   

 

캠퍼가 만들었기에 디테일이 다른 캠핑카의 세심한 배려는 칸칸이 따로 수납할 수 있도록 싱크대 서랍을 배치한 것에서도 엿볼 수 있다. 

 

 

 

 

 ‘ㄷ’자 형태의 소파 구성은 앞에서 넘어오는 한기를 막고 공간을 넉넉하게 할 뿐 아니라 소파 등받이를 내려놓는 것만으로 침대로 바로 전환될 수 있는 편리함도 된다.

 

 

캠핑카 전용으로 나온 피아마의 외부 사다리는 기본 장착되어 있고, 같은 브랜드 같은 재질의 자전거 캐리어는 옵션이다.  역시 캠핑카 전용으로 나온 출입구 역시 이태리의 캠핑카 용품 업체 피아마에서 만들었다.  

 

 

배치도

 

 

 

주요 제원                       
길이        5900mm  
폭        2140mm  
높이      2990mm  
총 중량     3100kg  
물탱크용량    1120ℓ  
오수처리용량     80ℓ  
온수용량       11ℓ  
취침인원       6명  
가격         85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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