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0회 부엉이 패밀리 전국 오토캠핑 대회

전국대회 두 번째 날의 테마는 자연을 벗 삼아 즐기는 여행입니다. 산(트레킹)과 바다(서핑), 강(견지낚시)으로 이어지는 체험 프로그램은 어린아이를 비롯해 초보자 누구나 쉽게 체험할 수 있는 난이도로 구성되었습니다. 등선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흘림골 트레킹과 진정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견지낚시 체험은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기는 자연 친화형 프로그램으로, 부엉이가족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통제에 잘 따라주신 성숙한 의식에 힘입어 단 한건의 사고도 없이 성공적으로 치러졌습니다. 특히 트레킹을 직접 인솔하신 다이아몬드회원 ‘다강울타리’님과 ‘견지.kr’팀의 전문적인 교육이 있어 더욱 알찬 체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전국대회에는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되었는데요. 푸짐한 상품이 걸린 그림대회가 그중 하나입니다. 그동안 갈고닦은 그림 실력을 뽐낼 수 있는 그림대회를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상품도 받을 수 있어서 더욱 즐거운 프로그램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캠핑장에서 생긴 일’을 주제로 열린 이번 그림대회에서는 화가이신 ‘빈뜰’님께서 심사를 맡아 수고해주셨습니다. 기본적인 수채화부터 데칼코마니 기법을 이용한 작품까지, 아이들의 상상력과 표현력을 확인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전국대회를 통틀어 가장 반응이 좋았던 프로그램이라고 한다면 요리대회를 첫 손에 꼽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저녁 식사시간에 맞춰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총 21개 팀이 참가하여 치열한 경연을 펼쳤습니다. ‘캠핑장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번 경연에는 맛, 예술성, 캠핑 적합성, 데코레이션 등 네 부분에 걸쳐 평가되었으며, 무작위로 추첨된 다섯 분의 심사위원의 채점을 합산하여 순위를 가렸습니다. ‘나나아빠’님이 <온가족 영양꼬치, 묵잡채, 레모네이드> 3종 세트로 최종 우승을 하셨는데요. 순위권 팀들의 점수 차이가 1~2점밖에 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야말로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경연이 끝난 음식들은 자리를 지켜주신 캠퍼들의 입속으로 돌아갔으며, 그릇이 비워지기까지 채 5분의 시간도 걸리지 않았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아깝게 순위에 들지 못하신 참가자 분들의 음식도 물론 훌륭했다는 점 말씀드리며 다음 대회를 기약하겠습니다.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가 좋아하는 시간이죠? 캠핑장 곳곳에 숨겨진 보물종이를 찾는 시간입니다. 아이들 모두가 가질 수 있는 장난감 선풍기뿐만 아니라 특별한 보물종이를 찾은 다섯 팀께는 푸짐한 캠핑선물을 증정했습니다. 뜨거운 햇살 아래서 조그만 손에 한가득 보물종이 뭉치를 찾아들고 온 아이를 보자면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모든 대회 일정을 마치고 비가 내릴지도 모른다는 소식에 서둘러 시상식을 진행했습니다. 요리경연대회와 견지낚시, 콘서트 참가상, 그림그리기와 보물찾기 등 다양한 상품들이 부엉이 가족들께 골고루 돌아갔습니다. 행운권 추첨을 통한 상품도 푸짐하게 돌아갔습니다만, 아무래도 선물을 받지 못하신 분들은 아쉬움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죠! 다음 전국대회에는 더욱 풍성하고 화려한 상품들이 부엉이 가족들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만 살짝~ 말씀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