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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오동도와 향일암의 동백

명소

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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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 소개

시샘하듯 터지는 오동도와 향일암의 동백

 

 

 

 

가막만과 여자만을 중심으로 한 다도해의 정경, 금오도와 거문도를 중심으로 한 300여 개 섬들의 풍광이 멋진 여수의 봄은 검붉은 속살을 드러내는 동백꽃과 부드럽게 풀리는 남해, 푸근한 일출이 어우러져 겨우내 꽁꽁 얼어있던 몸.

 

한려수도의 서쪽 끝에 자리한 여수는 예로부터 산수가 빼어나게 아름다워 여수(麗水)라는 이름을 얻었다. 특히 한려해상국립공원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두 곳이 지정되어 있을 만큼 바다가 아름다워 가막만과 여자만을 중심으로 한 다도해의 정경, 금오도와 거문도를 중심으로 한 317개 섬들의 풍광이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봄의 여수는 의미가 사뭇 다르다. 겨울을 녹여내는 봄바람을 온몸으로 받아들여 검붉은 속살을 드러내는 동백꽃과 그 동백꽃잎이 녹아든 것처럼 부드럽게 풀리는 남해, 훌쩍 시간을 늦춘 푸근한 일출이 겨우내 꽁꽁 얼어있던 몸과 마음을 풀어내 산수를 관람하는 맛보다 여유와 위안을 안겨주는 멋이 더욱 크기 때문이다.

 


만개한 여수의 봄은 오동도와 향일암에서 만날 수 있다. 호남고속도로 서순천IC에서 빠져 순천 쪽으로 좌회전, 500m 지점에서 다시 여수 쪽으로 좌회전해 17번 국도를 타면 돌산도까지 이어진다. 서교동 로터리에서 좌회전해 들어가면 오동도 주차장,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걷거나 동백열차를 타고 768m의 방파제를 건너면 오동도다.

 


멀리서 보면 지형의 생김새가 오동잎처럼 보이고, 옛날에는 오동나무가 빽빽이 들어서 있어 이런 이름을 갖게 되었다는 오동도는 넓이 12ha의 아담한 섬. 춘삼월까지 동백꽃으로 뒤덮이는 동백나무 숲과 이순신 장군이 화살을 만들었던 시누대 숲, 후박나무 숲 등 상록 난대림으로 이루어진 천연 터널 아래로 아기자기한 산책로가 구성되어 있고, 관광교육의 장소로 리모델링된 등대와 자연학습장,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지압도로, 종려와 야자 등 7천320본의 식물이 자라는 식물원이 자리잡고 있다.

 


해를 향해 한껏 벌어진, 혹은 목을 꺾고 바닥에 뚝뚝 떨어진 동백꽃을 음미하며 숲길을 거닐다가 바다 쪽으로 나 있는 오솔길을 따라가 보면 벼랑 끝에는 일렁이는 쪽빛 파도에 몸을 맡기고 있는 갯바위, 용굴, 해녀동굴 등의 기암들이 기다리고, 벼랑에 서면 아지랑이처럼 연하게 온기를 품어내는 한려해상국립공원과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물안개가 동서로 펼쳐진다. 부드럽게, 부드럽게 펼쳐지는 봄의 바다다.

 


오동도에서 나와 여수의 명물인 돌산대교를 건너면 돌산도. 길이 450m, 폭 11.7m, 높이 62m의 사장교인 돌산대교는 밤이 되면 다양한 빛깔의 조명으로 시시각각 단장을 하며 환상적인 여수의 야경을 만든다. 색이 바뀔 때마다 그 빛이 투영되는 바다의 표정까지 달라져 한 편의 공연예술을 감상하는 느낌이 든다.

 


향일암은 이곳 돌산도 율림리에 있다. 돌산대교를 건너 16km 지점의 죽포 삼거리에서 좌회전, 해안도로를 타고 9km 달리면 향일암이 있는 임포마을이다. 향일암은 새해가 되면 전국에서 일출을 보러 몰려드는 관광객 때문에 몸살을 앓는 암자지만, 동백 또한 일출 못지않은 명물이다. 이른 새벽 암자에 올라 기암절벽에 위태롭게 서서 꽃수술처럼 암자를 에워싼 2천여 그루 동백숲을 보면, 붉은 동백꽃과 바위병풍에 둘러싸인 새벽 암자가 `향일암 1경`으로 손꼽히는 이유를 알 수 있다.

 


금오산의 바닷가 기암절벽 사이에 한려수도를 굽어보며 서 있는 향일암은 양양 낙산사의 홍연암, 남해 금산 보리암, 강화도 보문암과 함께 한국의 4대 관음기도처로 꼽히는 전라남도 지방문화재로, 대웅전과 관음전, 칠성각, 독서당, 취성루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주변의 바위에 거북등처럼 6각형 무늬가 새겨져 있다고 해서 `영구암`이라 부르기도 한다.

 


암자 근처에 이르면 집채만한 바위 두 개 사이로 난 석문이 있고, 그곳을 통과하면 대웅전. 일출은 여기서 어두운 바위굴을 지나 좀더 올라가는 관음전 앞에서 보는 것이 가장 좋다. 원효대사가 수도한 곳이라는 관음전 앞에 서면 그림 같은 바다를 물들이며 얼굴을 내미는 해를 만날 수 있다.

 

 

 

 ┃충무공 유적지와 선사시대 유물들┃

 

 

 

 


오동도와 향일암의 봄내음으로 몸의 에너지를 채웠다면 여수 곳곳에 있는 명소들을 둘러보자. 여수는 6년 9개월간 임진왜란을 치른 방어 본진답게 다채로운 진중문화를 이루고 있으며, 선사시대의 유적과 유물, 고대사회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산성 등이 많아 테마여행으로 코스를 잡아 돌아보기에도 좋다.

 


임진왜란 관련 유적으로는 충무공이 전라좌수영의 본영으로 사용했던 국보 제304호 진남관, 충무공 제1호 사액사원인 충민사, 임진왜란 때 거북선을 만들었던 선소 등이 있다. 해인사 장경판고와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형 목조건축물로 꼽히는 진남관 아래에는 거북선의 구조와 전투 장면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은 임진왜란 유물전시관이 자리잡고 있다.

 


여수는 고인돌 1천500기가 보고된 ‘고인돌 왕국’이기도 하다. 길이 862cm로 세계에서 가장 큰 고인돌, 영국의 스톤헨지처럼 원형을 이루며 배치된 고인돌 무리, 덮개돌이 두 개로 된 이중개석식 고인돌, 암각화가 있는 고인돌 등 의미가 특별한 고인돌들을 만날 수 있다. 화장동 성산공원 인근에는 고인돌과 움집을 중심으로 하는 테마공원 ‘철기시대 마을’이 조성 중이어서 선사시대 유적에 관심 많은 이들에게 흥미로운 쉼터가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영취산 진달래축제의 기점인 흥국사는 임진왜란 때 300여 명의 의승 수군들이 충무공을 도와 맹활약을 펼쳤던 호국사찰로, 대웅전을 비롯해 6점의 보물을 보유하고 있다. 장대석을 짜 올린 계곡의 홍교(보물 제563호)는 곡선미의 극치를 보여주며, 대보름날에는 이곳에서 다리밟기놀이가 열린다. 한 시절 14개의 암자와 수십 개의 법당을 거느렸다는 규모가 가늠되는 널찍한 터와 덧칠하지 않아 고색창연한 역사가 돋보이는 목재가 더욱 소중하게 다가오는 사찰이다.

 


손양원목사기념관과 애양원도 빠트릴 수 없는 여수의 명소다. 손양원 목사는 한센병 환자들을 돌보고, 두 아들을 죽인 이를 양자로 삼으며 사랑을 실천하다 6·25 전쟁으로 순교한 기독교 성직자. 애양원은 그가 활동하던 유적지를 말하며 교회와 병원, 순교자기념관, 수양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회와 병원이 1930년대 건축물 그대로여서 더욱 뜻깊은 이곳 애양원은 여수시와 기독교계의 참여로 ‘사랑의 성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여수에는 13개의 해수욕장이 있으므로 봄볕을 맞으며 백사장을 거닐어 보는 것도 좋다. 만성리해수욕장은 보기 드문 검은모래가 매력이고, 충무공의 전승지인 무술목유원지는 주먹만한 흑진주빛 몽돌밭 해안으로 유명하다. 무술목유원지 입구에 세워진 수산종합관은 해양·수산문화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곳에 전시한 해양과학 학습관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최첨단 시설이 돋보인다.

 

 

찾아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순천IC(17번 국도) 여수 여수역 오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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