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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철새 탐조 여행지

명소

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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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 소개

환상의 철새 탐조 여행지, 철원

 

 

 

 

여명이 밝아오는 이른 아침 쇠기러기 떼의 군무가 환상적인 철원은 겨울철 탐조여행지로 적격이다. 비무장지대에서 다양한 철새를 관찰한 다음 임꺽정의 전설이 숨겨진 고석정과 ‘한국의 나이아가라’라 불리는 직탕폭포, 분단의 아픔  `후두둑’ 한꺼번에 날아오르는 철새들의 장엄한 군무를 볼 수 있는 유명 철새도래지는 한번쯤 찾아볼 만한 매력적인 여행지다. 그 중에서 철원은 6.25 전쟁 당시 이곳을 잃고 3일 밤낮을 통곡했다는 김일성의 일화가 전해질 만큼 곡창지대로, 풍부한 낙곡 때문에 이른 가을부터 찾아온 쇠기러기 떼가 이듬해 3월까지 있다가 떠나 오랫동안 철새를 구경할 수 있는 보기 드문 곳이다.

 


작지만 격한 날갯짓으로 아침잠을 깨우는 쇠기러기 떼가 조금씩 푸른 기운이 돌기 시작하는 하늘을 새까맣게 덮는 장관이 철원에서는 흔한 풍경이다. 게다가 6.25 전쟁 당시 가장 치열했던 전적지였기 때문에 휴전선으로 허리가 싹둑 잘려나간 철원 땅 곳곳에는 역사의 질곡이 스며있는 전흔까지 발견할 수 있다. 제2땅굴부터 전망대, 월정리역, 백마고지, 노동당사 등 전적지관리사무소의 안보관광 코스를 둘러보며 아픈 분단 현실까지 되돌아보게 된다.

 


서울에서 2시간 거리인 철원은 용암대지가 빚어낸 천혜의 절경에다, 민통선 안의 인적 드문 청정지역을 둥지 삼아 살아가는 철새들, 일대에 숨어 있는 경승지까지 둘러보는, 1박2일 일정으로 떠나기 좋은 곳이다. 이제 역사적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전흔의 땅이면서 빼어난 풍경에 둘러싸인 철새들의 낙원, 철원으로 탐조여행을 떠나보자.

 

 

┃쇠기러기와 독수리, 두루미가 시간대별로 날아┃

 

 

 


 

강원도 철원은 한 가운데로 136km의 한탄강이 가로질러 여름이면 협곡마다 절경인 데다 래프팅과 번지점프 등 레포츠를 즐길 수 있어 인산인해를 이루고, 겨울에는 민통선 안쪽의 청정지역과 철원평야에 모여드는 수천 마리의 철새들을 보기 위한 탐조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해마다 12월이면 ‘철원 두루미 축제’가 열려 다양한 행사로 볼거리를 제공하는데,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올해 1월 8일까지 이어진 축제기간 중에는 10만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축제로서의 명성을 입증했다.
일찍 벼농사를 시작해 수확기도 일찍 맞는 철원에는 다른 지역보다 일찍 철새들이 찾아온다. 철원평야의 연간 낙곡 양이 900톤이나 된다니 이곳을 찾는 철새들은 먹이 걱정이 없는 셈이다.
전적지관리사무소에서 탐조관광을 신청해 가이드와 함께 들어갈 수 있는 토교저수지와 아이스크림 고지는 쇠기러기와 흑두루미, 재두루미를 볼 수 있는 곳이다. 고석정에서 출발해 단체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하루 3차례 정해진 시간에 들어가 시간에 맞추어 반드시 나와야 하는 불편이 있지만 철새들을 만나는 기쁨은 실로 감동적이다. 단, 시간 및 장소별로 볼 수 있는 새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철원의 철새들을 모두 만나보려면 시간대별로 여러 차례 들러야 한다.

 


토교저수지에서는 해가 뜨는 7시쯤에 잠에서 깨어난 쇠기러기가 단체로 비상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아이스크림 고지에서는 따뜻한 정오쯤에 가면 먹이를 주워 먹으러 나온 두루미 가족을 만날 수 있다. 언제 어디서 날아들지 모르는 쇠기러기 떼를 놓치지 않으려면 철원평야를 거닐 때는 시야를 넓혀야 한다.
쇠기러기가 다 날아가고 나면 토교저수지 제방 아래에 먹이용으로 던져놓은 죽은 돼지와 닭을 먹기 위해 맞은 편 야산으로부터 독수리가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낸다. 허공에서 원을 그리며 활강하는 독수리의 위풍당당한 모습을 지켜보려면 정오가 지나야 한다. 토교저수지 너머로 바로 보이는 산은 북한 쪽인 데다 철책을 둘렀고 군 경비가 삼엄하기 때문에 제방에 서열대로 내려앉아 있는 독수리는 망원경으로 관찰하는 수밖에 없다. 독수리는 사냥능력이 없기 때문에 죽은 동물을 먹고 산다. 인적이 드문 데다 먹잇감까지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철원의 비무장지대는 국내의 몇 안 되는 독수리의 낙원이다.

 


수만 발의 포사격으로 3m나 깎여 아이스크림처럼 흘러내린 형상으로 보인다고 해서 ‘삽슬봉’이란 제 이름보다 아이스크림 고지로 더 많이 불리는 지역을 지날 때는 숨은 그림 찾듯이 주변을 찬찬히 살펴봐야 한다. 수풀이나 논두렁에 내려앉은 두루미가 숨어있기 때문이다. “눈이 좋아야 많은 두루미를 볼 수 있다”는 전적지관리사무소 직원의 조언이 그냥 하는 말이 아니다. 두루미가 워낙 예민해서 차에서 사람이 내리면 바로 날아가 버리기 때문에 사진 찍을 틈도 없지만, 운이 좋으면 길가 바로 옆에 바짝 붙은 논두렁에서 떨어진 곡식을 주워 먹는 두루미를 볼 수도 있다.

 

 

 

┃민족의 한이 서린 땅, 38도선을 넘어서┃

 

 

 


 

464번 지방도로 이어지는 철원의 북쪽지역은 노동당사와 농산물검사소 사이, 토교저수지 초입에 검문소가 세워져 있어 일반인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없지만, 전적지관리사무소에 신청해 가이드와 동행하면 정해진 시간에만 출입이 허용된다. 토교저수지를 지나 10분쯤 더 들어가면 1975년에 발견된, 북한이 판 기습용 지하땅굴인 제2땅굴을 볼 수 있다. 이어 동송저수지를 지나면 철의삼각 전망대와 월정리역이 나온다. 철의삼각 전망대에서 볼 수 있는 산은 모두 북한의 산이며 김일성고지라 불리는 고암산까지 볼 수 있다.

 

철원평야보다 훨씬 넓은, 현무암 지대의 평강고원과 봉래호는 모형도로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시골역처럼 아담하게 다시 세워진 월정리역은 철책에 근접한 경원선의 마지막 역.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푯말 옆으로 길게 누운, 6ㆍ25 전쟁 당시 폭격으로 부서진 열차의 잔해를 보고 있자면 분단의 아픔이 절절히 느껴진다.
전쟁 당시 철원평야를 통제한 요지였던 백마고지는 중공군 2개 사단과 싸워 10일 동안 뺏고 빼앗기길 24차례나 반복할 만큼 치열했던 전적지다. 당시 흙먼지와 시체가 뒤엉켜 쌓여 있는 모습이 백마가 누워있는 형상과 같다 하여 ‘백마고지’로 불리게 되었다지만 현재 백마고지는 군사분계선 내에 있기 때문에 위령비와 기념관만 둘러볼 수 있다.

 


해방 후 북위 38도선을 경계로 남과 북이 갈렸던 철원은 공산당 치하에 있었다. 현재는 뼈대만 앙상하게 남아있는 노동당사는 양민 수탈과 애국 열사들을 고문했던 악명 높은 곳. 요즘은 민통선 통제 검문소 바로 앞에 있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고, 서태지와 아이들의 ‘발해를 꿈꾸며’ 뮤직 비디오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궁예의 숨결, 임꺽정의 전설이 녹아있는 경승지┃

 

 

 

 


금학산과 명성산의 품에 쏙 안긴 철원은 곳곳에서 궁예의 숨결이 느껴진다. 901년 궁예가 태봉을 건국하고 철원에 도읍을 정할 때 도선이 300년을 통치할 수 있는 진산이라 했던 금학산은 동송읍에 위치한 해발 947m의 산으로, 철원 시내를 병풍처럼 두르고 있다. 포천군과 철원군에 걸쳐 있는 명성산은 억새밭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산이다. 서쪽과 남쪽은 경사가 가파르고 바위가 많아 험준하지만 동쪽은 완만한 초원지대다.
관광단지로 개발된 고석정은 철원에서 가장 이름난 경승지로, 강물 위 20m 높이로 뭉툭하게 솟은 거대한 고석바위가 비경을 이뤄 유명해졌다. 신라 진평왕과 고려 충숙왕이 정자를 짓고 풍류를 노래했던 곳이고, 함경도 지방에서 조정으로 상납되는 조공물을 탈취하여 빈민을 구제했던 임꺽정의 본거지로도 유명하다.

 


땅굴과 월정리역, 전망대에 이르는 안보관광이나 토교저수지와 아이스크림고지에 들르는 탐조관광의 출발지인 고석정은 철원 여행의 가장 중심축이기도 하다. 전적지관리사무소에서 관광을 신청한 뒤 고석정과 두루미홍보관을 둘러보고, 일행 중 어린이가 있다면 고석정 랜드에서 신나게 놀이기구를 타보는 것도 좋다. 겨울에는 눈썰매장도 열어 가족여행의 즐거움을 한데 모았다.
고석정에서 상류로 2km 거리에 있는 직탕폭포는 높이는 3m에 불과하지만 80여m의 넓은 강폭에 수직으로 낙하하는 폭포의 장엄한 모습 때문에 ‘한국의 나이아가라’로 불린다. 여름철의 시원한 물소리도 듣기 좋고 한겨울에 얼어붙은 물줄기의 기괴한 형상도 멋지다. 주변에 펜션과 매운탕집이 모여 있어 직탕폭포의 진경을 감상하며 쉴 수 있다.

 


87번 국도를 타고 금학산 등산로 입구 부근에서 북쪽으로 5분 정도 달리다가 우측으로 들어가면 신라 때 도선국사가 창건한 도피안사가 보인다. 국보 63호인 철조비로사나불좌상과 보물 223호인 삼층석탑을 볼 수 있는 이곳은 아담한 규모의 한적한 산사다. 금빛 개구리가 석탑 안에서 불좌상이 있는 대적광전을 향해 있는 것이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 방영되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철원군청과 가까운 삼부연폭포는 10m 높이로 거대한 물줄기를 떨어뜨린다. 물이 세 번 꺾여 떨어지고, 물 떨어지는 곳 모양이 가마솥 같다고 해서 ‘삼부연’이라 불린다. 한겨울이면 얼어붙은 폭포 물줄기가 더욱 두꺼워져 장관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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