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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구례 5일장(3일, 8일)

전국5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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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 소개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마당

 

구례 5일장(3, 8)

 

 

 

장돌뱅이들의 놀이터

 

장이 열리는 3일과 8일에는 이미 새벽부터 장꾼들이 도열하기 시작해 긴 난장을 만든다. 나이 육십에도 총각 취급받는다는 사람 드문 산중의 시골에서 해 넘어가고 백열등이 불을 밝힐 때까지도 장은 파할 줄 모른다. 웬만한 5일장은 점심나절이면 이미 파장 준비다. 그런데 구례 5일장은 새벽부터 저녁까지 활기를 잃지 않는다. 무슨 이유일까?

 

일제강점기에는 구례읍 봉동리 317번지 근처에서 장이 섰다가 광복 후 현재의 구례 상설시장 쪽으로 장터를 옮겼고, 1959 1 21일 현 위치(봉동리 189-5번지)로 다시 옮겨온 구례 5일장. 구례 5일장의 힘은 넓은 권역에서 나온다. 순천 황전면, 광양 다압면, 곡성 압록면, 경남 하동군이 모두 구례와 함께 장을 쓴다. 유행가 하나로 유명해진 화개장이 상설장으로 바뀌고 난 후 구례장의 규모는 더 커졌다. 장돌뱅이들이 더 모여들기 시작한 것이다. 남쪽 순천에서는 갯것들이 올라오고, 지리산에서 자란 산나물이 모인다. 섬진강이 기른 것들도 꾸역꾸역 모여든다. 이러니 5일장의 힘이 쉽게 스러질까. 

 

둘러보면 전부 산이여. 길이 험한께 상업이 발달을 못해 주변에 장이 없으니 5일에 한 번썩 구례장으로 전부 모태는 것이제.”

 

구례 5일장에서 40년째 대장간을 하고 있는 박준배 할아버지의 말은 앞으로도 짱짱하게 시골장을 이끌어갈 구례 5일장의 힘이 느껴지게 한다.

 

 

 

상설시장 형태지만 5일장 전통 지켜

 

부지면적 2264, 건축면적 약 4000㎡의 구례 5일장은 한때 100동이 넘는 함석지붕이 장옥을 전부 덮고 있었지만재래시장 현대화사업을 거쳐 구획을 재단하고, 반듯한 기와 장옥을 이어 깔끔하게 모습을 바꾸었다. 하지만 정겨웠던 함석지붕들이 구례장을 아주 떠나버린 것은 아니다. 장의 중심과 몸을 잇댄 입구 골목들은 옛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다. 깔끔하게 상점 형태로 건물이 지어졌지만 상점이 문을 여는 것은 5일장뿐이다. 간혹 한두 군데가 평일에도 문을 열긴 하지만 3일과 8일에 장을 세우는 5일장의 전통은 꼭 지키고 있다. 멀리서 구례 5일장을 바라보고 달려오는 장꾼들의 노고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리라.

 

구례 5일장은 크게 네 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가동부터 라동까지 어물전, 잡화전, 채소전, 싸전으로 구분되어 장을 둘러보는 재미가 남다르다. 장이 섰을 때부터 명성이 자자했던 마른 산나물들도 시장 골목 곳곳에 좌판을 펴고 있다. 산나물들은 거의 모두가 봄에 산에 가서 따고 캐서 말려놓은 것들이다. 봄에 따서 말려 가득 비축했다가 사철 장에 내다판다. 때문에 구례장에서 산나물을 샀다면 원산지를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 어물전에는 깊은 산중의 장인데도 순천, 여수갯것들로 가득하다. 눈을 감았다 떴다하는 싱싱한갯것들 또한 우리 땅이 낳은 것들뿐이다.

 

구례 5일장은 분명 시골 여느 장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풍경을 연출한다. 애환이 서린 눈빛은 없고 어디를 가도 흥겨운 노랫가락이 흘러나오고 흥정하는 손님에게안 팔아도 그만이라며 당당한 장꾼들의 기개와 흥이 나면 봉투가 넘칠 정도로 담아 건네는 인심을 쉬이 볼 수 있다. 그야말로 싱싱한 사람들이 가득하다.

 

 

 

 

 


Tip 인근 재래시장

 

화개장(상설) 하동군 화개면에 위치한 장으로 구례와 하동의 경계를 이루는 곳에 서는 장이다. 본래 5일장이었으나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상설시장을 형태를 바꾸었다. 있어야 할 건 다 있다는 유행가 가사처럼 하동, 구례에서 나는 갖가지 것들이 가득하다.

 

곡성장(3, 8) 구례에서 섬진강 줄기를 따라 17번 국도를 달리다 곡성읍내에 들어서면 시외터미널 쪽에 섰었다. 이제는 곡성천을 끼고 있는 곡성기차마을 시장이라고 불리는 곳에 새로 조성되었다. 주로 곡물류, 토종꿀, 죽공예품 등이 많이 거래된다.

 

하동장(2, 7) 화개장과 더불어 경상도 말과 전라도 말이 질펀하게 섞이던 곳이다. 한때 전국 5대 장으로 손꼽힐 정도로 규모가 컸다. 나물과 매실, 재첩, 해산물, 녹차, 산약재 등 다양한 것들이 거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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