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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동대문 밖 최고 장터로 명성
횡성장은 횡성읍 읍하리 횡성군청 바로 옆 축협 앞에 위치해 있어 찾기 쉬운 횡성장은 12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지난 81년 지금의 슬래브 건물로 신축해 운영돼 오던 것을 2002년 6월 정부 지원과 시장 상인들의 공동 부담으로 약 26억 원을 들여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가 새롭게 단장했다.
매월 끝자리에 1과 6으로 끝나는 날짜에 열리는 횡성 5일장은 과거 동대문 밖 제일가는 장이라 할 정도로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민속장이면서도 1919년 3월 1일 횡성장날을 기해 강원도에서는 처음으로 3.1 만세운동을 벌였으며, 일제 침략 시기에는 일본 상인들이 상권을 장악하려고 했을 때 횡성 상인들과 주민들이 불매 운동을 벌여 몰아내 말 그대로 ‘민속’의 장터임을 여실히 입증하기도 했다.
콩나물밥 4000원에 한 끼 ‘거뜬’ 1인분에 4000원이라 가격도 저렴한데다 기름에 살짝 볶은 콩나물밥과 된장국 맛이 매우 구수하다. 자연채소 웰빙식으로 한 끼를 거뜬히 채울만한 곳이다. 이 밖에 올챙이묵과 올챙이국수, 찐빵은 또 다른 별미로 손님들의 미각을 자극한다. 실제 30년 넘게 횡성장에서 올챙이국수를 팔고 있다는 할머니는 “한 그릇에 2500원”이라는데, 실제 맛을 본 손님들은 “별 맛이 있는 건 아니지만 예전 어렸을 적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고 설명한다.
횡성장은 최근 문제되고 있는 원산지 표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06년 3월부터 쉽게 훼손되지 않게 플라스틱류로 만든 원산지표시 푯말을 2500개 만들어 시장 상인들에게 무료 배포해 수입 산에는 국명을, 국산에는 지역 명을 표기하도록 하고 횡성 산에는 생산자를 기록하도록 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Tip 강원도 대표 5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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