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갈비

춘천을 대표하는 음식은 두말할 나위 없이 닭갈비와 막국수다. 시내뿐만 아니라 외각 어디를 나가봐도 이 음식들을 하지 않는 곳을 찾기가 오히려 힘들 정도다. 현재 닭갈비는 터미널 부근에 새로 생긴 닭갈비 골목과 전통의 명동 닭갈비 골목이 자웅을 겨루고 있다. 터미널 부근의 닭갈비 골목은 대부분 춘천 시내에서 오랫동안 장사를 하며 맛을 인정받은 집들의 분점이 모여 있는 곳으로 주차가 쉽다는 것이 장점이다. 여행객들과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명동은 40여 식당이 경쟁하듯 영업하기 때문에 서비스가 좋다.

맛있게 먹는 tip

조금 색다르게 닭갈비를 먹는 방법이 있다. 우선 닭갈비를 시킬 때 닭내장을 섞어보자. 살코기만 있어 퍽퍽하기 쉬운 닭갈비의 식감을 높여준다. 그리고 닭갈비를 먹은 후에는 밥과 우동면을 섞는 것이 좋다. 춘천에서는 특별히 제작한 굵은 면발의 우동면을 쓰기 때문에 맛이 좋다.

막국수

막국수는 소양댐 올라가는 길에 여러 집이 모여 있는데 요즘 춘천 사람들은 오수물막국수(033-242-4714)를 많이 찾는다. 제8회 막국수축제에서 대상을 차지한 곳으로 막국수가 맛있고 푸짐할 뿐만 아니라 보쌈 맛이 일품인 것으로 정평 나 있다.

맛있게 먹는 tip

춘천막국수는 비빔막국수 형태로 나오고 동치미 국물이 따라 나온다. 막국수가 제 맛을 내기 위해서는 잘 비벼질 정도로 동치미 국물을 넣고 설탕, 겨자, 식초를 적당히 첨가해 비벼야한다. 보통 설탕 2t/s, 겨자 1t/s, 식초 2t/s가 주인들이 권해주는 양이다. 물막국수를 좋아한다면 동치미 국물을 더 넣으면 된다. 

춘천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새로운 먹거리 오리주물럭

고슴도치섬에서 집다리골 휴양림으로 가는 길에 보면 퇴골이란 이정표가 보이는데 이곳에는 오리를 매콤하게 양념해 숯불에 구워먹는 오리주물럭집 6곳이 성업 중이다. 그 중에서 작년에 개업한 전주오리구이집(033-24
4-3335)이 깔끔한 실내인테리어와 푸짐한 양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당일 잡은 오리고기만을 사용하고 천연양념과 양봉꿀을 넣어 양념하는 것이 맛의 비결이며 오리뼈를 고와 만든 탕과 복분자주가 서비스로 제공된다.
가격은 1마리에 3만5000원.